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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드로잉: 피더스 맥그로우 현상수배 전단 그리기!

그림을 그려보자 2025. 2. 28. 17:56

* 스태들러 피그먼트 0.2, 신한 트윈마카, 사쿠라 붓펜
 

 
 
이번 주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페더스 맥그로우와 토토로 그림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이건 제가 몇 년 전에 아드만 전시회 갔을 때 만든 건데, 그럴 듯하죠?. 사실 저는 이 무서운 펭귄 굉장히 좋아해요. ㅎㅎ그래서 맥그로우부터 그려보기로 했어요.


수채화 물감으로 크래프트지의 느낌을 낼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까지 사용하던 스케치북 종이가 아닌 수채화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수배지 느낌을 내기 위해서 글씨체를 폰트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꽤나 공을 들어서 글씨들의 위치를 잡아주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그린 맥그로우는 조금 날씬해서 패더스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길쭉한 펭귄이 있었달까요? 선생님께서 왼쪽 부분을 조금 더 키워주셨어요. 그러니 훨씬 더 캐릭터의 느낌이 잘 살아난 것 같아요.


 
 
저는 아티스트 영혼을 발휘하면서 최대한 폰트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자를 이용해서 프린트된 글자처럼 보이도록 비슥한 높이를 유지하면서 각지게 만들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리고 안경을 안 낀 동생은, "이걸 왜 프린트했데?"라고 생각했데요 ㅎㅎ)

그렇게 펜선을 따고, 글자 부분을 색칠하려고 하는데 같은 시간에 학원에 오는 학생이 갈 시간이 되었다는 거예요! 요고 그리는 데 시간이 한 시간 반이 지나버렸더라고요. 갑자기 마음 급해졌어요.
 

"오늘! 꼭 완성하고 가야 해!"

 

허겁지겁 색칠을 해버렸더니 글자 부분을 완벽하게 색칠을 못했더라고요. 집에 가서 다시 수정을 하기로 합니다.ㅎㅎ



 

짜잔!
 
너무 마음에 드는 그림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채화 물감으로 크래프트지 같은 느낌을 만들어 주셨어요.
 
패더스는 신한 마카로 컬러링을 해줬습니다. 선생님이 "고무장갑 부분 하이라이트 남겨두세요."라고 말했을 때는 이미 장갑을 색칠한 뒤였거든요. 하하!! 그래서 선생님께서 고무장갑의 음영을 창조해 주셨어요. 그래서 부리를 색칠할 때는 까먹지 않고 하이라이트를 넣어주었습니다. 하이라이트가 들어가니 확실히 그림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하이라이트를 신경 써 봐야겠어요.


몸통을 색칠하는데 마카로 한 번에 슥슥 채우는 건 어렵더라고요. 얼글 부분을 신경 쓰면서 채색했더니 오히려 얼굴 부분이 더 시커멓게 되고 몸통 부분이 연해서 이상하더라고요. '앗, 망했다.' 그래서 몸통 부분을 여러 번 덧칠해 줬어요. 그랬더니 금방 안정적으로 표현되었어요.! 내심 뿌듯했답니다. 


 
 
집에 와서 글자 중간중간 부분에 채워지지 않는 하얀 부분을 깔끔하게 채워줬습니다.
 
 

 
 
그리고 깜빡하고 못 그린 그림자까지 넣어줬어요. 그랬더니 평면적이었던 그림이 훨씬 더 입차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이번 주 그림은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TOP5 안에 드는 최애 그림이 되었습니다.
 

 

마카 꺼낸 김에 지난번에 그렸던 월레스와 그루밋도 채색을 해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점점 더 느껴지는 것은 저는 채색하는 걸 꽤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팬 드로잉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 저는 색칠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제 취향에 대해서 한 게 더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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