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지난번에 이어 제가 그리고 싶다고 사진을 보낸 타르트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타르트 과자 부분의 형태감은 선생님이 많이 잡아주셨어요. 위의 토핑 부분은 제가 열심히 그렸습니다. 과일 덩어리를 그릴 때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씨 부분을 저렇게 터치해 주니 꽤나 그럴싸 해지는 거 있죠? 이 변화가 꽤 드라마틱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에 타르트라는 글자를 저따위로 적은 거였죠. 선생님이 필기체 같은 걸로 적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필기체는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렇게 적었는데 너어어어무 후회합니다. ㅠ ㅠ 그냥 비워둘걸.

이 형태가 차라리 나아보이잖아요? ㅠ ㅠ 필기체를 연습하든지 해야겠어요.
무화과 타르트 그리는 게 재미있었고, 꽤 쉬워 보이길래 혼자서 다시 그려보기로 했죠. 그리고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이게 타르트야, 벽돌이야? 타르트 주름은 더 자잘하게 그려야 하고 높이는 더 낮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타르트 과자 부분을 잡아주신 데는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ㅎㅎ

어쨌든 채색도 해보고 싶어서 휘리리리 채색도 했습니다. 역시 제 실력은 이런 건데 선생님의 터치, 터치로 그림이 살아나는 거였어요.ㅎㅎ

그렇게 아날로그 드로잉에 실패한 저는 디지털 드로잉을 한번 더 도전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타르트 과자 부분을 자잘하고 납작하게 그리려고 노력했어요. 오답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리기가 꽤 힘들더라고요. 언제쯤이면 제가 원하는 대로 척척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어쩐지 조금은 슬퍼졌어요..ㅠ